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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우리 아이 키가 걱정된다면 '뼈나이부터' 검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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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22.03.16 06:58:42

정재훈 서울부민병원 소아정형외과 과장

[정재훈 서울부민병원 소아정형외과 과장] 개학을 맞아 자녀를 둔 부모들은 ‘혹시 우리 아이가 또래 친구에 비해 키가 너무 작지는 않을까’라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이들은 성인이 되기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한다. 태어나서 가장 많이 자라는 때는 출생 시부터 만 2세까지로 이 시기에는 1년에 키가 약 10~25cm까지 자란다. 사춘기 이전까지는 1년에 평균 5~6cm 정도 자란다.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성장 속도가 다시 빨라지는데 여자아이의 경우 11~13세, 남자아이의 경우 13~15세가 2차 최대 성장 시기이다.

정재훈 서울부민병원 소아정형외과 과장
성장 관련해 부모들이 점검해야 할 사항은 우리 아이가 또래보다 키가 10cm 이상 작거나 매년 4~ 5cm 미만으로 성장하는 경우다. 이럴 때는 소아 성장 전문의에게 저성장 여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에는 엄마와 아빠 키를 바탕으로 자녀의 키를 예측했지만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뼈 나이와 예상 키를 판독하는 솔루션이 출시돼 더욱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다. 무엇보다 갑자기 키가 클 시기도 예상할 수 있어 아이 성장에 중요한 골든 타임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고른 영양 섭취와 운동은 성장의 바탕이 된다.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은 원활한 성장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 몸의 근육이나 인대를 만들어주는 단백질, 뼈와 치아를 키우는 칼슘, 다양한 비타민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식탁도 신경을 써야 한다.

최근에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야외활동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규칙적인 운동은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더욱 촉진한다. 성장호르몬은 가만히 있을 때보다 몸을 일정한 강도 이상으로 움직여 줄 때 더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팔다리를 펴 주는 스트레칭, 가벼운 조깅과 맨손체조, 달리기 같은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도움이 된다. 그중에서도 농구나 줄넘기 같은 점프 운동은 성장판 자극에 특히 도움이 된다.

뼈 나이 검사 등으로 저성장이 확인된다면 성장호르몬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평균적으로 6개월 후 2~3cm의 성장이 나타난다. 2~3년간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약 7cm까지 성장을 예상할 수 있다. 축구선수 메시도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성장호르몬 치료는 합병증이 따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아당뇨나 두통 같은 일반적인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 또 성장호르몬 치료 중 성장판이 약해져 뼈 모양이 잘못 굳을 수도 있어 전문가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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