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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에서 태양광발전까지 ‘밸류체인’
우선 태양광 밸류체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과정이 반도체와 유사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태양광 역시 반도체와 제조 공정이 비슷합니다. 우선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뭉쳐서 원기둥 모양으로 만듭니다. 이를 잉곳이라고 하구요. 잉곳을 얇게 썰어서 원판 모양의 웨이퍼를 만듭니다. 웨이퍼는 반도체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웨이퍼 위에 금속과 비금속 등 필요한 물질을 입히는 증착공정 등을 진행하면 태양전지가 만들어집니다. 태양전지는 빛을 받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 영어로는 ‘솔라셀’(Solar Cell)이라고 하죠. 이렇게 태양전지를 여러 개 붙인 것이 태양광모듈이고, 여기에 인버터 등 장치들을 더해 땅이나 건물에 시공하면 태양광발전소가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각각 밸류체인을 담당하는 업체를 살펴보면 우선 앞서 언급한 데로 폴리실리콘은 OCI가 담당합니다. 잉곳, 웨이퍼는 웅진에너지가 맡고 있는데요. 웅진에너지는 아쉽게도 오랜 태양광 시장 침체를 이기지 못하고 현재 법정관리 중에 있습니다. 태양전지와 태양광모듈은 한화솔루션(한화큐셀)과 현대에너지솔루션, LG전자 등 대기업이 강세를 보입니다. 신성이엔지(011930)는 충북 증평 등 공장에서 연간 1기가와트(GW) 태양광모듈을 생산하면서 중견기업으로는 드물게 이 분야에서 선두권 업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태양광발전소 시공 분야에서는 대기업에서 중견, 중소기업까지 여러 업체들이 경쟁하는 상황입니다.
태양광 시장은 최근 ‘ESG’ 흐름을 타고 급성장하는 분위기입니다. ESG는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이 3가지를 의미하는데요. ESG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래리 핑크 회장이 지난해 초 언급하면서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됐죠.
이런 이유로 지난해 이후 줄곧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영향이 이어지는 악재 속에서도 태양광 시장은 성장세가 전망되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산업동향’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태양광 설치 시장은 전년 144GW보다 25% 늘어난 180GW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내년에도 200GW에 달하는 태양광 수요가 발생하면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도 예외가 아닙니다. 올해 국내 태양광 설치량은 전년 3.6GW보다 14% 증가한 4.1GW를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 4GW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ESG’ 흐름 타고 글로벌 태양광 시장 부활 조짐
이렇듯 빠르게 회복하는 태양광 시장 흐름에 따라 기업들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우선 반도체 장비에 주력하는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태양전지 증착장비 납품을 준비 중입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으로부터 자체 증착장비를 활용해 태양전지를 제조한 결과, 광변환효율이 업계 최고 수준인 24.45%를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광변환효율은 빛을 받아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효율인데요. 빛을 100% 받는다면 이 중 24%를 전기로 만든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시중에서 유통하는 태양전지 광변환효율이 21%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주성엔지니어링이 받은 평가서가 어느 정도 의미가 있는지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오는 2023년까지 광변환효율을 35%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연구·개발(R&D)을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신성이엔지는 최근 태양광모듈 공급계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한화시스템과 83억원에 태양광모듈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구요. 앞서 지난 4월에는 호반건설과 102억원 규모로 태양광모듈을 납품하기로 했습니다. 신성이엔지는 1977년 설립한 이래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장에 들어가는 클린룸 설비에 주력해왔는데요. 창립 30주년이던 2007년 신수종 사업으로 태양광을 선정한 뒤 관련 연구개발과 함께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니테스트도 있습니다. 이 업체는 한국전력과 함께 창호형 태양전지 상용화를 진행 중인데요. 창호형 태양전지는 건물 벽면과 유리창 등 건물 외장에 부착하는 방식입니다.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할 땅이 부족한 대신, 도심에 건물이 많은 국내에 적합한 태양광 발전기술로 주목받고 있죠. 특히 실리콘을 원재료로 하는 태양전지가 1000도(℃) 이상 고온 공정이 필요한 것과 달리, 창호형 태양전지는 200도 이하 공정을 활용해 생산비용을 낮출 수 있습니다.
이렇듯 태양광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사업을 강화하거나 관련 분야에 진입하는 사례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광변환호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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