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덴티움은 선진국보다는 성장성이 높은 신흥국 위주로 진출에 성공했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 러시아 등에 집중해 중국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라며 “이를 통해 현재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했으며, 외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국 내 임플란트 제조 인허가와 자체 개발한 CT장비의 판매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실제로 지난해 매출을 지역별로 따져보면 비중은 중국이 49.5%로 가장 높다. △한국 26.7% △러시아 7.5% △기타 16.2%로 각각 구성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이 부진할 수밖에 없었지만,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과 선진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 추세를 보여줬으며, 백신 보급이 느린 신흥국들도 내년에는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주력 시장인 중국의 성장세도 기대 요소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아직 중국 시장의 규모는 5000억원 수준이지만 연평균 20%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중국 내에서는 매년 1만5000명 이상의 치과의사가 배출되고 있으며, 소득 수준 향상, 인구 고령화 등을 고려하면 잠재력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성장성이 기대되는 시장 덕에 수출 호조, 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도 밝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가량 증가한 6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핵심 지역의 수출 성장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올해부터는 고정비 부담 완화, 판관비 통제를 통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