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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그녀가 입은 옷으로 과도한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며 “오히려 국회의 과도한 엄숙주의와 권위주의를 깨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힘을 실었다.
이날 민주당 100만 당원’ 페이스북 페이지 등 친여(親與)성향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류 의원을 향해 “오빠라 불러보라” 등의 성희롱성 악플이 계속됐다. 류 의원을 향한 도 넘은 비난은 지난달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식에 조문을 하지 않겠다고 한 이후부터 시작됐다.
류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 무릎 위로 올라오는 분홍색 원피스에 운동화 차림으로 출석했다. 이를 두고 2003년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이 과거 국회 본회의장에 하얀색 면바지 차림으로 등장해 의원들의 항의를 받은 바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올린 글에서 유 전 의원 사례를 언급하며 “그때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그 드레스코드를 옹호했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그들이 복장단속을 한다. 옛날 수꼴당 지지자들의 그 모습을 그대로 닮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