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이야기]단거리 백전노장과 신예의 한판 승부 '주목'

이진철 기자I 2020.07.04 08:00:00

5일 서울경마공원 1등급 경주마들 1200m 단거리 대결
무고객 경마로 고객입장 제한
경마정보 홈페이지 영상·기록 확인 가능

젠테너리. 한국마사회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에서 5일 제14경주로 1등급 경주마들의 1200m 단거리 경주가 펼쳐진다. 총상금 1억1000만원을 두고 성별과 연령, 산지 모두 상관없이 다양한 경주마들이 출전한다.

4~6세 정도의 젊은 말들이 주로 포진해있는 가운데, 백전노장 김귀배 기수와 5년째 호흡 맞추는 9세 백전노마 ‘젠테너리’의 노련한 경주전개에 관심이 모아진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마사회는 지난 19일부터 무고객으로 경마를 재개했다. 아직은 현장에서 직접 관람은 할 수 없지만 경주 종료 후 한국마사회 경마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영상과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경주에서 주목받는 출전마 4두를 소개했다.

◇ 젠테너리(거세, 9세, 미국, 레이팅 100, 안병렬 마주, 서인석 조교사, 승률 12.7%, 복승률 23.6%)= 9세 노장 경주마로 6년째 1등급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기수들을 줄줄이 낙마시키는 악벽마로 유명했던 ‘젠테너리’의 버르장머리를 고치기 위해 백전노장 김귀배(58세) 기수가 전담 마크한지 5년째, 어느새 반항아는 노장의 모범생이 되어있다. 총55번의 출전 모두 1400m 이하의 단거리에만 출전해왔다. 그 중 1200m에 30번 출전하며 이번경주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200m기록과 수득상금을 자랑한다.

하바나찰리. 한국마사회 제공
◇하바나찰리(거세, 4세, 미국, 레이팅 85, 강무웅 마주, 최용구 조교사, 승률 27.3%, 복승률 63.6%)=
1200m 경주 최고기록 1분11초5로 출전마중 ‘젠테너리’와 동일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총 출전 11전으로 으로 가장 적은 경험을 가지는 만큼 변수도 많을 것. 데뷔 후 7경주 만에 1등급으로 승급했으며, 모든 경주 2위안에 주파하며 초신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1등급 승급 컨디션 난조로 경주결과는 다소 부진했으나 최근 실시한 주행검사에서 1000m를 59초에 주파하는 기록을 보여주며 휴장기간 동안 컨디션을 회복한 것으로 예상된다.

울트라펀치. 한국마사회 제공
◇울트라펀치(거서, 4세, 미국, 레이팅 92, 조명식 마주, 안병기 조교사, 승률 35.7%, 복승률 50%)= 4세 어린 나이지만 1등급 승급 후에 출전한 4경주를 모두 3위 안에 입성하는 등 꾸준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1200m 7번 출전 중 3회 우승 1회 준우승으로 단거리 능력을 입증했다. 1등급 승급 후 1800m 장거리에도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멀티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을 키우고 있다. 올해 프리기수로 전향한 조상범 기수와 꾸준히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최근 훈련에도 함께 매진하고 있다.

◇컴플리트스윕(수, 5세, 한국, 레이팅 83, 장석영 마주, 조현수 조교사, 승률 37.8%, 복승률 50%)= 총 18전 출전해 5승을 비롯, 12번을 3위안에 입상하며 꾸준한 강세를 보여준다. 특히 1200m경주에 8번 출전해 단 한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3위안에 도착했으며 1300m 거리에는 두 번 출전해 모두 우승하는 등 단거리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 말 1등급으로 승급하며 두 번의 경주에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실시한 주행검사에서 출발부터 도착까지 줄곧 선두를 유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컴플리트스윕. 한국마사회 제공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