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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은 3~4월 고객사의 70% 이상이 미국 평균 소매판매 증가률을 웃도는 매출증가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처럼 높은 생활소비재 물류비중은 단기적으로도 견조한 물류수요가 이어질 수 있어 안정적”이라며 “건자재, 음식료품 등의 이커머스 제품군의 온라인 수요는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미국내에서 이커머스 비중이 이미 30%를 웃도는 전자제품이나 스포츠용품과 달리 건자재나 음식료품의 이커머스 매출비중은 지난해말 기준 각각 9%와 2%에 그친다.
건자재는 미국내 많은 오프라인 매장이 있고, 제품 특성상 실제 확인하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스테이 앳홈(Stay at home) 기조는 DIY(Do it yourself) 집수리 확산과 함께 더많은 미국인들이 온라인에서 인테리어/건자재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대표 건자재기업인 홈디포와 로우스의 1분기 온라인 매출비중은 전년동기대비 79%, 80% 각각 급증했다.
미국 음식료품의 역시 매출대비 재고비중은 0.7배에 불과한데 이는 13개 소매 제품군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윤 연구원은 “미국은 식음료 구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오프라인 채널 의존도가 높고 저온물류 및 최종유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유통/판매사의 대규모 재고관리가 용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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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지역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네슬레의 경우 1분기 온라인 판매비중이 처음으로 10%를 웃돌았는데 이는 미국 F&B 판매채널의 이커머스 전환이 진행되는 것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윤승현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미국내 이커머스 수요증가는 장기적으로 오프라인 리테일→이커머스 전환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기존 이커머스 침투율이 낮았던 제품군에서 나타나는 온라인 구매수요 증가는 고무적이며, PLD같은 대형 물류리츠에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