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최근 정의연(정의기억연대) 논란이 확산한 데는 지난 2013년 9월 7억5000만원에 사서 올해 4월 판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전원주택(안성쉼터)이 크게 작용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으로 운영하다가 매입 당시보다 3억3000만원이 내려간 4억2000만원에 되파는 과정에서 정의연과 정의연 대표를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의혹이 제기 됐기 때문이다.
| 정의연이 매입했다 매도한 안성쉼터(사진=김용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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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힐링센터로 불린 안성쉼터 건축물대장에는 대지면적 800㎡(242평), 연면적 195㎡(59평)으로 돼 있지만 정의연에 따르면 실건축 규모는 264.25㎡(80평)이며. 방 6개, 화장실 4개, 주방과 거실 및 다용도실 등이 있고 마당에는 계곡물을 끌어와 자연석 등으로 조경한 연못도 있었다.
윤 의원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언론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 전신)이 주택을 시세보다 4억 이상 비싸게 매입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한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주택은 실 평수 60평의 신축 건물이었다”며 “당시 주택 소유자는 건축비가 평당 600만원이 넘는 스틸하우스 공법으로 지어졌고 토목 및 건축공사에 총 7억 7000만원이 들었다면서 9억에 매물로 내놓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당시 매도희망가를 최대한 내려보기 위하여 노력했고 매도인은 힐링센터의 설립 취지를 듣고 ‘좋은 일 한다’면서 최종적으로 매매가격을 7억 5000만원으로 조정하는데 동의하여, 매매에 이르게 됐다”고 부연했다.
올해 4월에 매입가보다 3억3000만원이 싼 4억2000만원에 안성쉼터를 매각한 배경에 대해서는 “2015년 12월 사회복지모금회에서 안성쉼터 사업평가를 통해 매각과 함께 사업비 회수를 통보받았다”며 “이후 5년째 매수 희망자가 없어 사업비를 반환하지 못한 상태라 어렵게 성사된 계약 자체를 더는 미룰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매각 당시 주택의 감가상각, 오랫동안 매수희망자가 없어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가치가 하락한 점, 주변 부동산 가격변화 등 형성된 시세에 따라 매매가격이 살 때보다 떨어졌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안성힐링센터는 시세와 달리 헐값에 매각된 것이 아니라, 당시 형성된 시세에 따라 이루어졌다”며 “오랜 시간 매각이 지연되는 점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기부금에 손해가 발생한 점에 대하여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힐링센터 매입 및 매각 과정에서 제가 어떠한 부당한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하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정의연이 매입했다 매도한 안성쉼터(사진=김용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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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연이 매입했다 매도한 안성쉼터(사진=김용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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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연이 매입했다 매도한 안성쉼터(사진=김용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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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연이 매입했다 매도한 안성쉼터(사진=김용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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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연이 매입했다 매도한 안성쉼터(사진=김용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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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연이 매입했다 매도한 안성쉼터(사진=김용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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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연이 매입했다 매도한 안성쉼터(사진=김용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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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연이 매입했다 매도한 안성쉼터가 자리잡은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전원주택 단지 입구(사진=김용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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