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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호(51) 인천 남동구청장은 구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난 6·13 지방선거 공약 중에서 첫째는 국민생활관 재건립이고 둘째가 에코 산단 조성, 그 다음이 소래포구 현대화 사업”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3개 공약은 취임하자마자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현재 구체화하고 있다”고 했다.
◇종합스포츠타운 국비 121억 국회 상임위 통과
이 구청장은 구월동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을 종합스포츠타운으로 재건립하기 위해 정부에 생활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신청했고 최근 국비 121억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했다.
그는 “국회 예결소위와 본회의에서 국민생활관 재건립 사업비가 통과하면 내년 본격 추진하겠다”며 “남동구는 이달부터 종합스포츠타운 사업 계획 용역을 시행하고 내년 하반기 설계를 거쳐 2020년 착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992년 개관한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지하 2층~지상 3층)은 26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화한데다 주차장, 운동공간 등이 협소해 주민 이용에 불편이 많았다. 남동구는 이곳을 철거하고 다양한 시설이 입주할 수 있는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국민생활관 부지와 인근 게이트장 부지, 구월근린공원 운동장 부지를 합쳐 전체 3만여㎡ 규모의 종합스포츠타운, 공영주차장(1300면) 조성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전체 사업비 242억원은 국비 50%(121억원), 시비 25%(60여억원), 구비 25%(60여억원)비율로 확보할 방침이다. 스포츠타운에 대형 공영주차장을 구상한 것은 인근 모래내시장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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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청장의 두 번째 핵심공약인 에코산단 사업은 남촌동 일원 26만㎡ 부지에 친환경 시설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이곳에 정보통신기술 등 4차 산업혁명 업종을 유치해 육성할 계획이다. 청년공간도 마련해 창업·취업을 지원한다.
이 구청장은 “남동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첨단산업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며 “전체 사업비 2000여억원을 투입한다. 남동구는 내년 민간업체와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화편의시설을 조성해 인근 주민과 근로자의 문화복지를 책임하겠다”며 “비전 있는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남동구를 젊은 도시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 인천시, 인천시교육청과 협력하고 무상교육·무상보육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청년, 신혼부부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살 수 있는 행복주택도 늘려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이 외에도 내년 소래포구 현대화 사업, 행정복지센터 신청사 건립, 청소행정·주차단속 개선, 서창2지구 문화복합센터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남동구의 상징인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 사업을 내년 본격화하겠다”며 “최근 새로 선출된 현대화사업협동조합 임원진을 적극 지원해 기부채납 방식으로 어시장 건물을 운영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약은 주민과의 약속 반드시 이행할 것”
이 구청장은 주민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해 내년 9월 간석2동행정복지센터를 준공하고 구월1동행정복지센터는 제2국민체육센터와 결합한 복합청사로 2020년 3월까지 신축한다. 서창2동행정복지센터도 내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동주민센터가 맡았던 주차단속은 행정 효율화를 위해 이달부터 남동구가 직접 챙긴다. 쓰레기 수거 사업도 내년 1월부터 남동구가 직접 한다.
이 구청장은 “민선 6기 때 동주민센터로 이관된 청소행정과 주차단속에 한계가 많았다”며 “신속하고 강력한 행정을 위해 민선 7기 남동구는 이 사업들을 직접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임기 4년 동안 공약 실천과 주민 소통을 잘 한 구청장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했다.
그는 “공약은 구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며 “구민의 바람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중요하다. 항상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공약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강호 구청장 약력
△전북 장수 출생 △전북사대부고 졸업 △전주대 졸업 △남동구의원 △인천시의원 △남동구 생활체육협의회 부회장 △국회의원 보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