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철(사진) 신한카드 페이Tech셀장은 21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룰 통해 핀테크를 ‘혁신’ 아이콘이자 금융혁명의 원동력으로 정의한 뒤 한국과 해외 금융시장에서 핀테크 발전 추이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미래결제시장에는 고객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파괴적이고 혁신적 서비스가 출현할 것”이라고 예측한 후 “이를 위한 기술력 및 고객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플랫폼 확보가 관건이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래결제시장을 대비하려면 ‘연결’과 ‘확장’을 통한 우호적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시장 지배력 △제휴 관계성 △미래 성장성 등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이 셀장은 “정부 정책과 시장 트렌드 변화에 따라 여러 플레이어가 직·간접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경쟁하고 있다”며 “규제 완화로 인해 해외 글로벌 기업의 한국시장 진출도 진행 중에 있다”고 경계했다. 페이팔과 아마존 등 결제·쇼핑 사업자부터 애플과 구글 등 인터넷 검색엔진 서비스나 제조사까지 총망라됐다.
이 셀장은 23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리는 제7회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세 번째 세션 주제인 ‘한·베 디지털 금융의 융화’를 ‘카드사 시각으로 본 한국 디지털 금융의 발전사’를 중심으로 풀어낸다.
이에 앞서 정규돈 카카오뱅크 CTO는 ‘어떻게 금융과 핀테크를 결합하나’는 물음에 대한 정답을 청중과 함께 찾아간다. 정 CTO는 이를 ‘기술이 금융을 설득하는 과정’으로 표현한다.
카뱅은 △서비스혁신 △기술주도 △업무환경 혁신 등을 통해 진정한 모바일전문은행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는 게 정 CTO 설명이다.
카뱅은 은행을 재해석하는 데부터 혁신을 시작했다. 금리 뿐만 아니라 시간과 사용성, 데이터도 카뱅에게는 ‘머니’의 하나다.
정 CTO는 강연 말미 우리에게 과제를 던질 예정이다. “기존 뱅킹 상품을 모바일에서 재해석하라.” 정 CTO는 “이렇게 나온 서비스는 기존 사용자에게 새로운 상품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내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