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세 배우 황석정과 가수 호란이 음악극 ‘천변살롱’의 모단 걸로 변신했다. 박칼린과 남경주는 ‘넥스트 투 노멀’로 다시 무대에 오르고, 창작의 힘을 보여준 뮤지컬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강남에서 앙코르 공연을 이어간다.
△음악극 ‘천변살롱’(12월 27일까지 아트원씨어터 1관)
2009년 초연 이후 1930년대 한국 가요사를 재조명한 독특한 음악극 시리즈로 전회 매진을 기록했던 작품. 신낭만주의에서 혁신적인 다다이즘까지 다양한 문화의 용광로였던 1930년대 경성과 모더니스트들이 모이던 낭만과 향수가 깃든 천변살롱을 고스란히 무대에 담았다.
이번 공연에선 황석정과 호란이 여주인공 ‘모단’ 역을 맡아 만요(일명 코믹송)를 노래하고 춤춘다. 하림은 2009년과 2010년 이어 올해도 음악감독이자 연주자로 참여한다.
|
치밀한 이야기 구조와 섬세한 심리묘사를 통해 가족애의 의미를 담아낸 록 뮤지컬. 2010년 퓰리처상과 2009년 토니어워즈 3개 부문을 수상하면서 브로드웨이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오래 전 아들을 잃고 혼란을 느끼는 다이애나가 치유와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이 시대 가족들이 겪는 고통과 사랑을 그린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과 재연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칼린, 남경주, 이정열, 서경수 등을 비롯해 정영주 안재영 등 뉴캐스트도 함께한다.
|
대한민국 창작의 힘을 보여준 뮤지컬로 2013년 초연했다. 동명의 연극은 2001년 초연 이래 13년간 일본·대만을 비롯한 135개 지역에서 3000회 이상 공연하며 8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반달이’의 눈물겹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이번 공연은 초연당시 사용된 넘버들을 서정적이면서도 다양한 형태로 편곡했다. 수십만 송이의 안개꽃이 등장하는 장면과 난장이들이 선사하는 춤과 노래 등 뮤지컬 무대만의 화려함도 느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