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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중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삼성과 LG, 애플 등 주요업체들의 제품을 베낀 ‘짝퉁’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적지 않은 비용과 노력을 들여 만든 제품을 그대로 흉내내 저가에 유통시킴으로써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비교적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을 겨냥한 사례가 많았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넘버원(No.1)은 지난 3월 삼성전자가 갤럭시S6를 출시하기도 전에 갤럭시S6의 짝퉁 제품을 내놨다. 짝퉁 제조로 이미 악명이 높은 ‘구폰(Goophone)’은 갤럭시 노트4, 노트3, S5 등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들은 물론 애플의 아이폰6을 베낀 짝퉁 제품을 차례로 시장에 풀었다.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3의 경우 지난 3월 중국 유명 온라인 사이트 ‘타오바오(Taobao)’, ‘바이두(Baidu)’ 등에서 짝퉁 제품이 약 10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중국산 짝퉁 스마트폰들은 진품과는 다른 저가의 싸구려 부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반응속도나 카메라 화질, 통화 품질 등 성능면에서 진품에 크게 뒤처진다.
삼성전자(005930)는 소비자와 정품 시장 보호,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국가에서 모조품 제조와 유통이 이뤄지지 않도록 국가별 상황에 맞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066570)는 고유의 브랜드·기술·디자인 관련 지적재산권을 고의 침해한 사례에 대해서 강경 대응을 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짝퉁 제품이 유통되는 사이트에는 판매금지를 요청하고 중국 사법당국과 공조를 통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헤드셋 ‘LG 톤플러스(Tone+)’ 짝퉁의 유통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 5월 ‘톤플러스’ 모조품 수백 개를 국내에 유통시킨 유통업자를 고소해 벌금형의 형사처분을 받아내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해외에서 LG ‘톤플러스’ 모조품을 제조해온 업체를 적발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진국은 지적재산권이 명확히 규정돼 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짝퉁 제조가 만연해 있어 법을 이용해서도 단속이 쉽지 않다”며 “이를 악용한 짝퉁 제조가 근절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관상으로는 진품과 짝퉁이 거의 유사하더라도 기기의 성능은 비교할 수 없는 차이가 난다”며 “국내 제조사들은 선량한 소비자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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