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동부증권은 21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신작 게임 블레이드 앤 소울과 길드워2의 인기에 힘입어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2만원을 유지했다.
박대업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52.7% 증가한 2254억원, 영업이익은 9배 가까이 늘어난 79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 추정치인 매출액 2290억원, 영업익 739억원을 능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호전의 주된 배경으로는 3분기 매출액의 41%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블레이드 앤 소울과 길드워2의 실적 반영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특히 길드워2의 실적에 대해 호평했다. 지난달 28일 상용화된 후 약 3주만에 누적 판매량이 200만장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당초 길드워2 연간 매출 추정치는 1387억원이었으나 현재까지의 흥행을 감안하면 이를 훨씬 웃도는 222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내년에는 패키지 판매를 빼고 아이템 판매만으로도 연간 2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경기 민감주 선호가 지속되면서 엔씨소프트 주가가 1개월여 고점인 28만6500원 대비 약 10% 하락했다”며 “실적이 급격히 좋아지는 상황에서 지금의 주가 조정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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