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8일 포스코(00549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는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8만5000원을 유지했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0조662억원, 영업이익 6924억원, 순이익 8467억원으로 시장예상치 대비 매출액은 1.1% 상회, 영업이익은 7.5% 하회, 순이익은 20.1%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판매량 증가로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평균판매단다 하락으로 전분기대비 36.3% 급락했고 순이익은 달러-원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환관련이익(약 2000억원) 등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스코는 호주 철광석 업체인 'Roy Hill' 지분을 기존 3.75%에서 15%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예정된 투자"라며 "투자금액은 14억9500만 호주달러이며 투자기간은 오는 3월부터 2014년 12월말까지 개발 진행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납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을 통해 조선업계에서 포스코의 프랑스 GTT 인수 참여를 요청할 경우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면서 "수요업체와의 관계강화 차원에서 GTT 인수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할 수는 있으나 철강산업 부진과 신용등급 추가 강등 우려를 고려할 때 인수 참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까지 평균판매단가 하락이 이어지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오는 2분기에는 저가 원재료 투입이 본격화되고 계절적 수요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반등으로 실적회복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춘절연휴와 대보름(2월6일) 이후 유통상 재고확충이 나타날 전망"이라면서 "계절적 수요와 추가적인 중국 긴축완화시 주가 반등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며 이는 올해 철강업황의 불확실성은 크지만 계절성과 경기부양 조치에 따른 트레이딩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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