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KTB투자증권은 25일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재벌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된 과세리스크가 축소되고 해보비법인의 실적도 호조세"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당정의 세제개편안에 포함될 '재벌 일감 몰아주기' 과세방안은 영업이익에 증여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한정하고 당초 검토했던 2004년부터 소급적용도 하지 않기로 입장이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현실적으로 증여세 부과가 가능한 지도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과세관련 리스크는 당초 우려했던 수준에 비하면 용두사미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과세관련 논란이 끝나면 자원개발사업 등 비즈니스 확대를 표면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2분기 종속법인의 매출액이 전기비 26%, 당기순이익이 전기비 64% 증가하는 등 해외법인의 외형과 이익성장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차량 운행대수가 증가하면 후행적으로 AS부품수요가 증가하듯, 해외법인의 물류수요는 차량판매나 이와 직결되는 CKD판매를 후행하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같은 측면에서 현재 미국법인 매출액과 순이익의 20% 수준인 중국법인의 향후 성장 잠재력은 무궁하다고 볼 수 있다"며 "별도기준 추정치에 배제된 지분법이익이 포함될 연결기준 실적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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