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현대차. 불확실성? `펀더멘털`로 넘는다-한국

정재웅 기자I 2011.01.03 08:04:59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현대차의 견고한 펀더멘털은 최근 거론되는 불확실성을 능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7517억원(전년비 1.1%)과 8373억원(전년동기대비 동일)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률은 지난 2009년 4분기 8.7%보다는 소폭 하락하지만 3분기 8.5%보다 높은 8.6%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4분기 달러-원 평균 환율이 1132원으로 하락했고 울산 1공장의 조업 중단 사태(25일간)를 고려하면 이러한 이익률은 탁월한 것"이라면서 "사상 최고 수출가 경신 랠리와 사상 최저 수준의 재고(2.1개월분)로 마케팅 비용 절감효과가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수 시장에 대해 "지난해 8월 이후 진행 중인 내수 시장점유율 회복은 이달 신형 그랜저 출시로 가속될 전망"이라며 "작년엔 2개 신차가 출시됐으나 올해에는 5개(신형 그랜저, FS 벨로스터, 쏘나타 하이브리드, VF쏘나타 왜건, GD i30후속)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 애널리스트는 또 "미국에서는 지난해 2개(투싼ix, YF쏘나타) 출시에서 올해 5개(에쿠스, YF쏘나타 하이브리드, MD, RB, FS)로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유럽에서는 11월 스몰 MPV ix20 출시에 이어 11년 3개 모델(FS, VF왜건, VF해치백)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인도에서는 2분기에 RB에 이어 3분기에는 저가형 경차를 새로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불안요인이 있지만 모멘텀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정부의 소형 차종에 대한 보조금 중단과 베이징시의 신차 등록 제한 조치에도 불구, 투싼ix(4월 출시)와 신형 베르나(8월 출시)의 판매호조가 재고를 사상 최저 수준인 1개월분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또 "연비가 우수해 보조금 3000위안(약 51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는 차종이 4종(i30, 베르나, 위에둥(A/T), 엘란트라(M/T))이나 된다"며 "YF쏘나타도 오는 3월 출시돼 보조금 대상 차종의 판매비중은 약 60%로 늘어났고 SUV 판매비중은 지난해 11월 누적으로 전년비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정몽구 회장 "현대기아차, 작년 글로벌 판매 575만대..전년비 24%↑"
☞현대기아차, 中 판매 110만대..중국내 2위
☞현대차 "신형 그랜저 1호차의 주인을 찾습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