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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더 빠지진 않겠으나 D램가격 안정이 먼저-JP모간

최한나 기자I 2010.11.01 07:50:00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JP모간은 1일 이익의 절대 규모와 추세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며 삼성전자(005930) 목표주가 82만원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JP모간은 "경영진은 지속되고 있는 D램 초과 공급과 패널 수요 약세, 원화 강세 등을 이유로 4분기에 대해 더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다"며 "낸드와 핸드폰, TV 부문에 대해서는 긍정적 견해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여전히 높은 가격 수준과 가속이 붙고 있는 공급 증가, 상품 구성 변화 등을 감안할 때 D램은 더 하강할 가능성이 있다"며 "낸드와 TV 등은 태블릿PC와 TV 부문의 새로운 상품 사이클, 수요에 대한 가격 탄력성 등으로 서프라이즈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스마트폰은 계속해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겠지만, 얼마간 마진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간은 "절대적인 이익 규모는 여전히 견조하겠지만, 이미 예상됐던 것처럼 추세상 이미 정점을 찍었고 내년 1분기까지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것이 성장과 모멘텀이 좋은 데도 불구하고 코스피내 다른 업종보다 장기간 부진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투자자들이 장기간 부진한 수익률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최근 주가 수준에서 더 빠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급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시장 컨센서스는 좀 더 하향 조정될 필요가 있다"며 "D램 가격이 안정을 되찾기 시작해야 주식에 긍정적 입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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