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골드만삭스는 23일 은행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바탕으로 하되, 특히 자본력이 좋고 M&A 리스크에서 한 발 떨어진 기업은행(024110)과 외환은행(004940)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했다.
반대로 자본력이 덜 좋을 것으로 전망되는 하나금융지주(086790) 투자의견은 낮춰 잡았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두 가지 주요한 이유를 토대로 은행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양호한 자산 질을 바탕으로 내년에 평균 35%의 견조한 이익 회복이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자기자본이익률(ROE)가 11.5%까지 오르면서 10년 평균치인 12% 근처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은행 주식들이 주당순자산가치(BVPS) 기준 중기 사이클상 17%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상 매력도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이익 정상화를 이끌어 낼 몇가지 모멘텀이 있다"며 금리 상승 및 디레버리징 흐름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안정화, 부동산 시장 규제완화로 수요가 자극되면서 한층 성장할 대출, 신용 비용 감소 등을 꼽았다.
이어 "자본력 강화 면에서 우수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M&A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종목을 선호주로 추천한다"며 기업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매수`로, 외환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대차대조표가 덜 양호하다는 이유를 들어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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