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HSBC증권은 21일 LG화학(051910)의 2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어닝 서프라이즈는 이미 주가에 상당히 반영됐다며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HSBC증권은 "조기 설비 확장과 강한 수요, 경쟁사들의 가동 문제로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20%나 웃돌았다"며 "상반기의 강한 이익 지속성을 반영해 2010~2012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10~40%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그러나 "하반기에는 수요가 이끄는 업황 하강이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 정점을 찍은 후, 내년 EPS가 17% 하락했다가 2012년 다시 19% 증가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 구성이 다양하기 때문에 순수 석유화학 업체보다는 업황 하강기에 잘 버텨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좋은 실적은 이미 가격에 대체로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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