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법인 올해 10.7조 배당..3.7조는 외국인 몫

김세형 기자I 2010.04.19 08:13:00

전체 배당금 34%↑
외국인 배당금은 42%↑..배당금 비중 35%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12월 결산 상장법인 2009 회계년도에 10조7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이중 3조7000억원은 외국인에게 돌아갈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 640개사중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419개사의 배당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이들 419개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4.2% 증가한 58조원으로 이들은 10조7000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현금배당 규모는 전년보다 24.1% 증가했다.

이중 외국인에게 돌아갈 배당금은 3조7000억원 가량으로 전년보다 42.2% 증가했다. 전체 배당금총액의 34.7%가 외국인에게 지급되는 것.

2008 회기에 외국인은 전체 배당금의 30.3%인 2조6000억원을 배당받았다. 지난해 외국인 보유비중이 확대되면서 비중도 4.4%포인트 높아졌다.

삼성전자(005930)가 배당금의 47.7%인 5655억원을 외국인에게 배당하고, SK텔레콤과 포스코도 각각 3298억원과 3084억원의 배당금이 외국인에게 돌아가게 됐다.

신한지주와 한국외환은행, 케이티는 2000억원대의 배당금을, 케이티앤지와 현대차는 1000억원대의 배당금을 외국인에게 지급하게 됐다.

한편 시가배당률에서는 한국쉘석유(002960)가 15.4%로 가장 높았고, 위즈콤과 진양산업, 조흥, 일정실업, KPX그린케미칼, 덕양산업(024900)도 6∼7%대의 고율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배당성향면에서는 GⅡR(035000)이 158억원 순이익에 8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키로 하면서 506%의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동부정밀화학도 순이익의 151%인 1980억원의 배당을 결의했다. 동성제약(002210)과 KT, 한진, 한진중공업홀딩스, SKC, 세원셀론텍 등도 80%가 넘는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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