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올해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하고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4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5일 "최근 경기회복세로 항공 여객과 화물 수요가 급증세는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항공화물부문 호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는 최근 IT 업계의 실적 급증세와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신종플루로 주춤했던 해외여행 수요도 증가세를 보였다"며 "원화강세로 영업이익 증가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제트유가는 최근 상승했지만 이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낮아 비용부담은 안정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장기 측면에서는 대체휴일제 도입, 한-중 비자 발급 조건 간소화 추진 등으로 여객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인천국제공항의 동북아 허브공항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한항공의 수혜폭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매출액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3.0%, 2.9% 상향조정했고 영업이익을 각각 31.2%, 24.4%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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