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종이비행기를 잡으면 진짜 비행기를 탈 수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공짜 비행기티켓을 종이비행기로 접어 공중에서 뿌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공짜 좋아하는 건 세계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일까요? 수 천명의 파리 사람들이 이 행운의 비행기를 잡기 위해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비행기 모양의 대형풍선이 15미터 높이에서 천개의 오렌지 색깔 종이비행기를 떨어뜨립니다.
이 가운데 20개는 파리에서 유럽의 어느 곳이라도 갈 수 있는 비행기 표와 교환할 수 있는 티켓입니다.
이 행사는 프랑스의 항공사 `이지젯`이 고객 만족을 위해 준비한 특별 사은 행사.
저가 항공사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화이트 칼라 층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프랑스의 상업지구 라데팡스 지역에서 이번 행사를 계획한 것입니다.
(인터뷰)엘리자베스 리갈/ `이지젯`항공사 마케팅 담당자
이번 행사를 통해 행운의 티켓을 주운 주인공들의 미소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몇 달 안에 유럽 33개의 도시 가운데 하나를 정해 샤를드골 공항이나 오를리 공항에서 떠날 수 있게 됩니다. 젊고 활동적인 항공사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튜어디스 복장을 한 `이지젯` 직원들은 거대한 풍선을 띄워 천 개의 종이비행기를 날렸고, 밑에 몰린 사람들은 하나의 비행기라도 더 잡기위해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뜻밖에 하늘에서 쏟아진 행운을 거머쥔 사람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공짜` 비행기 티켓 당첨자
제 친구가 오늘 이 행사가 열린다고 이메일로 알려줬어요. 이 근처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궁금해서 한 번 와봤어요. 그냥 재밌어 보였는데 이 행운이 저에게 올 줄은 몰랐습니다.
티켓에 당첨된 사람들은 `이지젯`이 운항하는 유럽33개 도시 가운데 하나를 공짜로 여행할 수 있게 됩니다.
당첨자들은 하늘에서 떨어진 종이비행기를 타고 진짜 여행을 가게된 셈이라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