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일 조선업종에 대해 최근 발주량 급감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 호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단기매수(Trading Buy) 투자의견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발주량 급감과 신조선가 하락, 기존 발주주문 취소 및 연기 등의 문제가 부각될 수 있는 만큼 보수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재학 연구원은 "최근 세계 경기침체와 선박금융 위축으로 신조선 발주량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올 1분기 내내 지속될 것"이라며 "발주량 급감으로 신조선가도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반면 "현대중공업(009540)과 삼성중공업(010140) 등 국내 조선업계의 작년 4분기 영업실적은 기존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고가의 수주물량이 본격적으로 건조되면서 영업실적 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 후판가격 협상도 조선사에게 유리하게 전개되면서 비용부담을 줄여줄 것"이라며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매수전략이, 중장기적으로는 보수적인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해운업종에 대해서는 "올해도 선박 인도량 급증으로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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