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신영증권은 2일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현 주가수준은 글로벌 1등 우량 조선업체를 순자산가치만으로 살 수 있는 장기적으로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매수(A) 투자의견과 34만원의 목표주가는 그대로 유지했다.
조용준 센터장은 "현대중공업은 고객의 65%가 세계 20위 이내이며, 고부가선종의 시장점유율도 30%를 넘는다"며 "이에 따라 수주 취소나 해운업체 부도로부터 자유롭고, 경쟁업체들의 피해를 감안할 때 향후 독점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어 "2012년 이후 세계 경기가 3~4% 수준의 성장세를 회복한다면 선박발주는 2.5~3년 빠른 내년 하반기 재개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 발주가 재개되면 이미 3년치 이상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생산일정에는 부담을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95%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의 최근 실적개선을 감안하면 내년 실질 영업이익은 3조원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자회사들을 합산한 그룹의 순현금은 6조원을 넘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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