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원석기자] 한국기업평가가 두산중공업(034020)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A`로 신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이후 확대된 재무 레버러지에도 주력사업에서의 수주역량이 제고되고 있으며, 사업지위가 강화되고 있고, 이미 확보하고 있는 풍부한 수주잔고와 중장기 수주시황에 대한 양호한 전망 등을 주요 평가사유로 감안했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지난해 미쓰이밥콕(현 두산밥콕) 인수를 통해 보일러 등에 대한 원천기술력을 확보함에 따라 GE와 미쓰비시 중공업, 지멘스 등 시장선도업체와 대등한 수주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것"으로 평가하며 "올해들어 두드러진 발전부문의 수주 호조세가 상당부분 이에 기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들어 3분기까지 발전·건설부문에서 지난해 실적보다 2배 이상 상회하는 거액 신규수주가 계상되면서 연말 수주잔고회전율은 예년과 달리 3배 수준 전후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기평은 "최근 외형신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회복지연과 운전자본 부담 등으로 순차입금의 절대규모는 정체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양호한 신용도와 발행시장 접근성, 주력 발전·플랜트 시장에서의 우수한 수주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현수준의 채무상환능력은 향후에도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