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판교에서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 주택을 공급하는 주택공사와 풍성주택 등 10개 민간업체들이 이달 29일 청약 개시를 앞두고 지난 17일 모델하우스를 언론에 공개했다.
판교 아파트는 모두 주거 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발코니 확장형 모델을 기본형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30평형대가 40평형대처럼 넓게 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부분의 모델하우스는 거실의 경우 앞면과 옆면 발코니를 확장해 40평형대에서나 볼 수 있는 공간을 연출했다. 또 가변형 벽체 등을 적극 활용해 방 하나가 더 나올 수 있게 하는 등 신 평면을 구현에 역점을 뒀다.
또 햇빛을 잘 받도록 아파트 전면에 1자형으로 4~5개 공간(베이)을 배치한 평면도 대거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이 같은 평형은 발코니 확장을 기본으로 구현한 만큼 입주자 입장에서는 분양가 외에도 평당 200만원 안팎의 추가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또 가구와 전자제품 옵션을 포함할 경우 분양가격이 추가 상승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풍성주택 신미주 `거실 방 일자배치, 5베이 설계`=풍성주택은 동판교 요지에 위치해 있어 관심이 집중되는 아파트다. 총 1147가구 모두 33평형으로 구성되며, A(476가구),B(361가구),C(155가구),D(155가구) 타입이 선보인다.
33평형 B타입은 `거실·주방·안방·침실1·침실2`가 전면에 배치되는 5베이로 설계됐다. 3면이 바깥쪽으로 개방돼 채광효과가 높다. 발코니를 트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이 14평가량 되기 때문에 40평형 아파트처럼 쓸 수 있다.
또 거실과 식당, 주방이 전면 발코니쪽으로 배치되도록 설계해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33평형 A타입은 30평형대에선 드물게 방이 네 개나 된다. 네 번째 방의 경우 서재나 유아방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B타입을 제외한 A,C,D 타입의 경우 거실과 침실 사이에 가변형 벽체를 넣었기 때문에 벽을 허물 수 있다. C.D타입의 경우 주부 동선을 고려해 `ㄷ`자형 주방을 도입했다. 가스오븐+주방 액정 TV+보조주방+식기세척기+안방 장(12자)이 소비자 선택 옵션이다.
◇ 한림건설 리츠빌 `모든 평형 남향 배치`=29평형과 33 A,B평형, 34 C,D평형 등 다양한 평면을 소개하고 있다.
34평형 A,B평형은 거실 앞면과 옆면이 개방되는 3.5베이로 꾸몄다. 주방 옆에 넓은 다용도실을 확보해 김치 냉장고와 세탁기는 물론 대형 냉장고까지 넣을 수 있다. 또 거실과 연결해 확장 가능한 서비스 발코니를 둬, 넉넉한 내부 공간 확보에 역점을 뒀다.
안방과 자녀방 분리를 통해 세대별 프라이버시를 강조했고, 넉넉한 수납이 가능한 드레스룸을 설치했다. 33평형은 주방을 거주자의 동선을 줄일 수 있는 `ㄷ`자형으로 배치하고 보조 주방도 뒀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주방에 기존 조리대에 작업대를 추가한 아일랜드 주방을 설치했다. 이밖에 스윗치도 소프트 터치식으로 돼 있어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된 모습이다. 총 1500만~1600만원 안팎에서 비용을 지불하면 발코니 확장이 가능하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 건영 캐스빌 `가변형 벽체로 침실, 거실 넓게` =건영캐스빌은 3개 동(32·33평형 222가구)이 모두 타워형으로 설계돼 발코니가 넓은 게 특징이다. 모델하우스에 설치된 32평형 유닛은 전형적인 3베이 구조다.
안방을 비롯한 침실이 3개인데 가변형 벽체를 사용했기 때문에 침실 한 개를 터서 거실을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맞통풍 설계로 자연환기 기능을 강화했다.
세탁 소음을 줄이기 위해 주방 발코니에 세탁실을 따로 마련했다. 33평형은 5베이가 되도록 `ㄱ`자로 설계되며 침실 발코니가 전면과 측면에 2개를 만들었다.
◇ 한성건설 `필하우스` `3면 발코니 배치 확장형 넓은 공간` =전 평면에 6개씩 발코니가 시공됐다. 32평형 C타입은 발코니가 7개나 된다. 확장 후 거실구조를 감안해 거실 폭도 일반적인 30평형대(4.5m)보다 넓은 4.8m를 적용했다.
33평형 A타입은 판상형 배치와 3.5베이 시스템을 둬 통풍이나 조망이 뛰어나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32평형 B,C,D 타입은 3면이 발코니로 설계돼 있으며, 발코니 확장 가능면적이 10.64평이나 돼 공간 활용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모든 평형이 남향이며 주방 4면에 수납장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주방은 주부동선을 고려한 `ㄷ` 자형 주방으로 설계했다. 실내 공간 상부를 회색톤, 하부는 밝은 오크톤으로 마감을 처리해 공간이 넓어 보인다는 게 특징이다.
◇대광건영 `대광로제비앙` 23평형 확장형 발코니 면적 9평 =23평형 모델하우스가 전시돼 있다. 판교 분양 아파트중 가장 작은 평형이지만 발코니 확장 면적이 9평이나 돼 일반 30평형대 못지 않게 넓어 보인다.
현관 옆에 발코니가 설계돼 창고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빨간색 싱크대가 젊은층에게 적합해 보이고, 싱크대 안으로 넣고 뺄 수 있는 `슬라이딩 식탁`을 선보여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공용욕실 외에 안방에 부부 욕실이 따로 설치돼 편리하다. 붙박이장, 주방액정TV, 보조주방이 별도 옵션품목이다.
◇광영토건 `부영 사랑으로`(임대)= 광영토건이 시행하고 부영이 시공하는 '부영 사랑으로'는 전 가구 남향 배치에 3베이 구조로 설계됐다.
32평형의 경우 판산형 구조로 거실과 붙은 침실을 트면 3평 가까이 넓힐 수 있도록 만들었다. 타워형이면서 3베이로 설계된 23평형에는 안방 부부욕실과 전용세탁실이 설치됐다. 기본형 평면만 공급하기로 해 발코니를 확장하기는 어렵다.
◇ 모아건설 `모아 미래도 `(임대)=23평형과 33평형이 공급된다. 23평형의 경우 거실과 주방의 경계를 없애 넓은 주방이 눈에 띈다.
홈바(bar)로 겸용할 수 있도록 주방을 설계했다. 세탁공간과 보조주방 공간을 고려해 주방 뒤쪽 발코니를 넓게 뽑았다. 33평형은 침실을 남향형으로 배치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33평형 A 타입의 부부 침실의 경우 전, 후면으로 발코니가 있어 확장 후 서재나 작업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발코니 시공은 옵션 품목으로 33평형 기준으로 1000만~15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진원이앤씨 `판교 로제비앙`(임대)= 진원이앤씨가 시행하고 대광건영이 짓는 '로제비앙'은 전 가구 남향 배치와 3베이 설계로 채광권과 일조권을 확보했다.
23평형 194가구(A타입 68가구, B타입 126가구), 24평형 126가구, 32평형 150가구다. 전평형 모두 가변형 벽체 시공으로 가족 수와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주거 공간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했다. 33평형은 판상형 배치로 넉넉한 일조권을 확보하고 있다. 보조주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넓은 주방 발코니가 특징이다.
◇대방건설 노블랜드(임대)= 24, 32A평형이 꾸며져 있으면 266가구가 공급된다.
발코니와 마감재 모두 기본인 것(기본형)과 기본 마감재에 발코니만 확장한 것(기본형 확장), 마감재 수준을 높이고 발코니도 확장한 것(풀옵션) 등 3가지 조건으로 나뉘어져 있어 선택시 유의해야 한다.
마감재 옵션은 실크벽지, 원목마루, 주방가구, 식기세척기, 우물천장, 아트월, 천연대리석 등이며 모두 선택하면 2000만-2500만원이 든다. 회사측은 32평형 기준 발코니 확장 비용을 1500만원으로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어 풀옵션으로 꾸기면 3000만-4000만원이 추가로 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