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DJT)은 선거 후 변동성이 감소하며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18일(현지시간) 오후12시52분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전일대비 4.03% 하락한 26.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선거 직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가 확실시되며 급등했으나 이후 거래량과 주가 모두 안정세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선거일에는 1억6900만주가 거래됐으나 선거 후 일주일 만에 거래량은 2100만주로 급감했다.
트럼프미디어의 변동성은 주로 모멘텀 투자자들의 매수와 매도에 의해 촉발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주가 상승 기대감에 매수세를 유입했으나 선거 결과가 확정된 이후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실적은 여전히 부진하다. 트럼프미디어는 올해 누적 3억63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260만달러에 불과했다. 주요 자산인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트루스소셜’과 최근 출시한 스트리밍 서비스 ‘트루스+’가 성장 동력이 될지에 대한 시장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미디어 CEO 데빈 누네스는 “백엔드 기술 인프라를 자체 개발한 것은 확장의 시작일 뿐”이라며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회사의 장기적인 수익성과 사업 방향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