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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은 휴진을 시작하는 날 오후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여의도 공원에서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 총궐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정부가 죽인 한국의료 의사들이 살려낸다’라는 부제아래 임현택 의협 회장가 대회사를 열고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이 격려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일반국민과 의대생 학부모, 의사 회원들의 자유발언도 예정됐다. 아울러 대통령께 드리는 국민 호소 영상을 시청하고 여의도 공원 도로를 따라 가두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앞서 의협은 정부에 △의대 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과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 처리 위협 중단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제안한 바 있다. 다만 보건복지부는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책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는 의협 총파업과 관련해 미리 신고한 병의원 휴진율이 전체의 4%내외로 파악하고 의료 공백 파급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미리 신고하지 않고 파업에 참여하는 병·의원도 있을 것으로 보고 전날부터 중증응급질환별 순환당직제에 돌입했다. 한편 전날 서울대병원은 967명 교수 중 54%인 529명이 휴진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