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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은 “미국법인은 베스타스로부터 인수한 공장이어서 베스타스 타워 제조에 특화돼 있었지만, 베스타스 물량이 지난 2년간 줄어들면서 GE로 고객다변화를 했는데, 생산 수율이 낮아지는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는 베스타스 향 타워 매출비중이 80%대로 전년의 60% 대에서 큰 폭으로 상향되면서 생산 수율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2025년에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GE향 전용라인이 추가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블라트에 대해 2024년 매출액 8730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으로 예상되며 고객사에게 모노파일 판매단가를인상하면서 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멘스향 해상풍력 타워의 중장기 공급계약이 올 2분기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동사의 베트남과 포르투갈 법인의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베스타스의 지난해 글로벌 수주는 약 17.4GW(기가와트)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 수치는 전년 11.2GW 대비 56% 급증한 것이고, 사상 최대치였던 2019년 17.9GW 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한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와 인프라 부양안의 정책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금리까지 하향 안정추세로 진입하면서 미국풍력 업황이 본격적인 성장세로 전환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