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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도연은 검은색 롱코트와 청바지에 편안한 운동화 차림으로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화장기 없는 민낯에도 물광 피부가 돋보였다.
자칫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코디를 화려하게 부각시켜준 건 가방이다. 전도연이 이날 샤넬의 2011~2012 아가일 패치워크 숄더백과 2007년 가을·겨울 출시된 브루클린 라지 카바스 토트백을 동시에 겹쳐 맸다.
독특한 디자인의 숄더백은 빨간색과 초록색 아가일(마름모꼴을 연속 배치해 구성한 무늬) 패턴에 금장 체인이 특징인 제품이다. 손때가 타면서 양가죽 특유의 멋스러움이 살면서 빈티지함이 배가 됐다. 이 제품은 구매할 수 없지만 현재 해외 중고 명품 사이트에서 2200유로~3300유로(한화 약 303만원~454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전도연이 왼쪽 어깨에 맨 토트백은 양가죽과 에나멜 송아지 가죽(페이던트 카프스킨)이 동시에 들어간 제품으로 오버사이즈에 빅 샤넬 로고가 특징인 제품이다. 체인 링크 상단 손잡이에 검은색 가죽이 사용됐으며 길이 54cm, 높이 40cm, 너비 7cm로 넉넉한 수납력이 강점인 제품이다.
빈티지 패션의 정석답게 신발은 이탈리아 스니커즈 브랜드 골든구스의 프란시 하이컷 스니커즈를 착용했다. 신발 측면에 골든구스를 상징하는 별 로고가 돋보이는 프란시는 1970년대 영감을 바탕으로 제작된 제품이다. 수작업의 가공 방식과 특별한 디테일은 베네치아 공예 기술의 정수와 스니커즈 문화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전도연은 현재 방영 중인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국가대표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 역으로 극중 최치열(배우 정경호)과 로맨스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