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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에 따르면 유엔 재난평가조정단 소속팀들도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와 시리아 알레포 등 피해 지역들에 배치돼 구조 활동을 조율하거나 지원 중이다. 그는 이어 “국경을 넘는 원조 작전을 통해 지원 노력을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각종 구호물자도 피해 지역에 전달되고 있다. 유엔의 구호 물자를 실은 트럭이 시리아 북부 반군 통제 지역에 이날 처음 들어갔고, 국제이주기구(IOM)가 제공한 두 번째 구호품을 실은 트럭 14대도 국경 지대 등을 통해 시리아에 진입했다. 그간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대치하고 있어 구조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식량계획(WFP)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나흘간 모두 11만5000명에게 비상식량을 전달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응급 외과 치료에 필요한 도구와 의약품을 담은 외상·비상수술키트(TESK) 72미터톤을 전세기에 실어 두 나라에 공급했으며, 유엔인구기금(UNFPA)도 임산부 등 여성들의 위생과 건강을 위한 키트 6만개를 보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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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의 지진 대응 담당자인 로버트 홀든은 “많은 생존자가 끔찍하게 악화하는 상황 속에 야외에 머물고 있다”면서 “물과 연료·전력·통신 등 생활의 기본이 되는 것들의 공급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최초 재해보다 더 많은 사람을 해칠 수 있는 2차 재해가 발생할 실질적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