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은 작년 4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올 1분기도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4분기 매출액 7808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4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4% 급감했다.
그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의 감소는 양극재 부문의 고객사 재고조정에 따른 판매량 급감 및 판가 하락이 주요 원인”이라고 짚었다.
영업이익의 감소는 양극재의 경우 메탈 스프레드 축소, 내화물은 냉천피해 및 재고평가손실,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에 기인한다. 화성은 유가 하락에 따른 판매 스프레드 축소 및 생산량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올 1분기는 매출액 1조1000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48%, 867% 늘어난 수준이다. 시장 기대치 대비 다소 아쉬운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양극재 부문은 전분기 이연된 물량 공급과 신규 캐파 가동으로 매출액이 7680억원으로 개선되나, 신규 캐파 가동에 따른 초기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소폭 악화했다”면서 “전분기 부진했던 내화물과 화성 부문은 실적 회복 및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6조2000억원, 영업이익 2820억원을 추정했다. 전년보다 각각 88%, 70% 늘어난 규모다.
그는 “광양 3/4단계 NCMA(N8x) 6만t 캐파의 얼티엄셀향 본격 판매로 양극재 부문 매출액이 4조5000억원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 견인할 것”이라며 “국내 유일 인조흑연 음극재 8000t 캐파의 얼티엄셀향 판매 개시도 고무적”이라고 했다.
아울러 목표주가를 유지한 배경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자금 조달능력(모회사의 재정적 지원), 그룹사의 광물 사업과 연계된 양극재 원자재 확보, 경쟁사 대비 선두적인 북미 시장 진출 여건 마련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