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6일 국회에서 열리는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영섭 LG CNS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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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사업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12년 만에 전면 개편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2014년 2월 당시 송파 세 모녀가 생활고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하자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만들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8년간 총 3496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정부 프로젝트다. 컨소시엄에는 LG CNS, 한국정보기술, VTW이 참여했다.
하지만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이 지난달 2차 개통된 뒤 오류가 잇따랐다. 지난달 6일부터 22일까지 신고된 오류 건수가 6만1401건에 달했다. 시스템이 먹통이 됐고, 각종 복지급여 지급에 차질을 빚는 등 하루에 많게는 6000건 넘는 오류가 신고됐다. 이번 오류는 한국정보기술, VTW가 맡은 부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업 지분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LG CNS를 증인으로 출석 요청했다. 여야는 6일 국감에서 김영섭 대표를 상대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이유, 예측된 상황인데도 개통을 강행했는지 여부, 복구 상황 및 추가 대책 등을 질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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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의원은 통화에서 “방대한 시스템 개편인데 서로 원활한 조율 없이 각자 자기 업무만 했다”며 “지난달 복지부 장관 공석으로 제대로 된 결정을 하지 못하고, 인사이트를 가지고 미리 내다보지 못하고 무리하게 개통하는데 급급했다”고 말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지난 5일 국감에서 “시스템 문제로 필요한 분에게 제때 급여가 나가지 못한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연된 9월 급여도 10월에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손해배상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