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하반기 추천작
대한민국발레축제·예술의전당 공동제작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대한민국발레축제와 예술의전당이 공동 기획·제작한 ‘로미오와 줄리엣’(6월 23~2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은 재독 안무가 허용순이 2007년 독일에서 초연한 작품을 새롭게 재안무한 창작발레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17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시립발레단의 공동기획 작품으로 선보인 바 있다. 발레리노 윤전일, 발레리나 신승원이 각각 로미오와 줄리엣 역을 맡았다.
|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 장면.(사진=예술의전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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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드라마틱한 음악, 다양한 감정선을 강조하며 캐릭터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허용순의 안무와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이 돋보이는 독일 대표 디자이너 베레나 헤머라인의 무대 디자인은 우리가 알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다른 세상으로 이끈다. 특히 로미오와 줄리엣의 순수하면서 불타는 사랑, 주·조연 인물들의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젊은 무용수들의 열정 가득한 무대는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이 작품은 창작발레 안무가의 부재에 대한 해답과 대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고전을 재구성해 동시대적 심미안을 선사한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줄평=“댄서들의 높은 집중력과 리얼한 연기, 춤 구성을 통한 새로운 해석.”(장광열 춤비평가), “원작의 스토리에 충실하면서도 허용순 특유의 동시대적 감성과 움직임 어휘를 다채롭게 사용한 점이 주목됨.”(장지원 무용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