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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실장은 “기자단과 오래 전 약속이라 식사를 했다. 최대 300mm 예상됐는데 하루에 380mm가 내렸다. 전혀 예측을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람 죽고 재해가 났는데 어떻게 화기애애하게 술을 먹었겠나. 술을 먹지도 않았고 중국집에서 식사하고 한시간 반 있었다. 8시 30분에 나와 관사에 가서 사태를 계속 지켜봤고 대통령과 국정상황실장과 계속 연락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약주하셨냐”고 추가 질의하자 김 실장은 곧장 “맥주 조금 마셨다”며 말을 바꿨다.
김 실장은 전 의원이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 들어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했어야 한다”고 지적하자 “예상을 못했다”고 다시 해명했다. 전 의원은 “재난을 어떻게 예상하나”며 김 실장을 비판했다.
그럼에도 김 실장은 “결과만 두고 말하면 저희가 아무것도 못한다”, “오래 전 약속인데 어떻게 (식사를) 안하겠나”, “용산에 국정상황실장이 있었고 서울재난대책본부에 총리가 있었고 세종에 행정안전부 장관이 있었다” 등의 해명을 이어갔다.
전 의원이 “대통령이 아크로비스타(자택)에서 어떻게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느냐”며 김 실장 책무를 다시 묻자, 김 실장은 “요새는 코로나도 그렇지만 다 비대면 아니냐. 전화로 다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