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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5일 오전 8시52분께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9번째 무력시위다.
군 당국은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군은 통상 탄도미사일인 경우 탐지 직후 언론에 알리고 있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발사는 북한이 지난달 27일 무력시위를 재개한 지 엿새 만이다.
당시 북한은 발사체를 쏘아 올리면서 정찰위성에 쓰일 카메라 성능을 점검하기 위한 시험이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올 초부터 몰아치기식 무력시위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 1월 5일과 11일에는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했다. 같은 달 14일엔 평안북도 피현 철로 위 열차에서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
17일에는 평양 순안비행장에선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로 불리는 KN-24를, 25일에는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27일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2발을 발사했고, 사흘 뒤인 30일엔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쐈다.
이후 베이징올림픽 기간 무력시위를 중단한 북한은 지난달 27일 다시 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
이날 무력시위는 대선을 불과 나흘 앞두고 이뤄져 주목된다. 특히 이날은 사전투표 이틀째라는 점에서 우리 대선을 의식한 행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안보 정세가 불안한 틈을 핵·미사일 능력 등 국방력 강화 기회로 삼으려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