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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물가상승 3월 이후 완화…경기순환형 성장주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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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I 2022.02.08 07:58:56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물가 기울기 완화, 구매력 상승 시 성장주 우위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1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9%대로 진입했다. 그럼에도 당일 나스닥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 실질 구매력 상승 가능성이 긴축 우려를 상쇄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물가 안정화 시점은 불투명하지만 기울기는 1분기 말을 정점으로 점차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하나금융투자는 8일 지난주 미국 1월 고용은 46만7000명 증가를 기록하며 실제치와 컨센서스의 괴리율은 코로나19 당시 제외 7년래 가장 높은 점을 짚었다. 발표 이후 시장은 연내 금리 횟수를 5.4회분으로 반영, 미국 10년물 금리는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9%대로 진입했다. 금리 상승은 기술주들에게 부담이지만, 직후 나스닥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 상승 가능성이 긴축 우려를 상쇄한 결과로 보인다”며 “고용 지표 호조와 함께 1월 시간당 평균 임금 또한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 예측치를(5.2%)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말했다.

미국 경기의 핵심은 소비자들의 구매력이지만, 현재 노동자들이 체감하는 실질 소득은 임금 상승을 뛰어넘는 물가 상승에 사실상 마이너스란 평가다.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시나리오가 기정 사실화된 가운데 진행되는 경기 둔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물가 기울기가 1분기 말을 정점으로 점차 낮아질 가능성은 점쳤다. 통상적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정의 상관관계(0.75)를 시현하는데, WTI 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 즉 기울기는 3월 이후부터 점차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각국 경제 재개방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가 완화된다면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시켜주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 상승에 따른 내수 경기 회복 정상화 가능성을 감안하면 성장주 중에서도 경기순환형 성장주 업종에 1차적으로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1년 하반기 중 실질 임금 상승률은 저점을 찍고 반등했다”며 “국내 업종 중에서는 반도체, 하드웨어, 가전 등 정보통신(IT)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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