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완만한 회복세에도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335억원)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거리두기 규제로 인해 마케팅 비용을 전략적으로 줄였던 만큼 4분기는 유흥 시장에서의 홍보, 판촉물 제공 등 오프라인 마케팅 확대가 예상된다”라며 “이러한 영업비용으로 인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업소용 채널 등에서 최근 맥주와 소주는 모두 판매량 증가가 기대됐다. 4분기 맥주 부문 영업이익은 79% 늘어난 12억원, 소주 부문은 12.6% 늘어난 266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가정용 채널의 매출 감소가 있겠지만 업소용 채널 개선이 예상된다”라며 “지난 3분기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셧다운 영향으로 감소했던 수출 물량 역시 거래처 재고 수준을 감안하면 소폭의 증가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실적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향후 실적 흐름의 가장 큰 변수는 ‘위드 코로나’의 지속 여부다. 김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송년회 등 모임이 증가하는 연말을 앞두고 일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할 여지가 있다”라며 “이의 중단 여부가 4분기 실적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