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 4월 한강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의 친구 A씨 측이 악플러 수백명을 무더기 고소했습니다. 경찰이 손씨 사망에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 냈지만 A씨는 아직도 특정인들에 의해 ‘범인’으로 지목됐는데요. ‘한강 대학생 사건’ 발생 넉 달이 지나면서 대중의 관심도 어느 정도 멀어진 상태지만 본격적인 고소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 키워드는 △손정민씨 친구, 악플러 무더기 고소 △전광훈 목사, 광복절 도심 집회 강행 시사 △유튜버 집에 침입해 협박한 20대 구속 등입니다.
◇A씨 측 “악플러, 합의 의사 밝힌다면 다시 논의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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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 대상에 오른 악성 댓글 숫자가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양 변호사는 “악성 댓글자들에 대해 일일이 합의 의사를 묻지 않았다”며 “먼저 의사를 밝힌 사람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고소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이 합의 의사를 밝힌다면 다시 한 번 논의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지난 6월 29일 손씨의 변사 사건을 내사 종결하기로 최종 결정했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도 A씨에 대한 비방이 계속되자 A씨 측은 법적 대응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신의 한 수’와 ‘종이의TV’ 관계자들을 모욕 등 혐의로 고소했고 지난달 15일에는 유튜브 채널 ‘김웅기자LIVE’의 운영자인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전광훈 “광복절 집회 강행”…경찰 “강경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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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엄정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2일 “서울시가 내린 방역 지침에 따르면 집회가 불가능하다”며 “국민들의 우려가 굉장히 커서 집회를 강행할 시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국민들이 하루 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전 목사 측은 경찰을 고소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혁명당은 3일 업무방해혐의와 폭행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장과 경비과장을 형사 고소하고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국민혁명당 관계자는 “2일 기자회견을 집회로 오인해 기자회견을 방해했다”며 “이날 경찰 중 한 명이 기자회견에 참석한 변호사를 폭행하기도 했다”는 입장입니다.
◇유튜버 집 칩입해 가스총 위협…20대男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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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씨가 몸싸움을 벌이며 강하게 저항하자 제압이 안 된다고 판단한 B씨는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C씨는 왼팔과 턱부위에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해당 아파트 상가 남자화장실에 있는 B씨를 발견해 10여 분만에 현행범으로 체포했는데요.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3일 전부터 미리 주변을 배회하는 등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하며 범행을 인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