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가 저자는 “나이는 경험이 쌓여가는 시간일 뿐 한계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인생의 ‘엑스트라 타임’을 어떻게 활용해 삶을 더 가치 있게 만들어가느냐다. 특히 저자는 부유층과 고학력자가 ‘젊은-노인’의 단계를 잘 준비하는 반면 빈곤층과 저학력자는 그렇지 못한 현실을 주목한다. 나이의 편견에서 벗어나는 것은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정부, 언론, 기업, 의사들도 함께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젊음과 건강, 사회 제도의 혜택은 특정 계층만이 누리는 전유물이 돼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엑스트라 타임’의 가치를 모두가 공평하게 누려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또 인간의 뇌는 나이와 상관없이 우리의 노력으로 언제나 유연해질 수 있음도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나이에 대한 관념이 다른 나라보다 강하고,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는 한국 사회가 고민해야 할 화두를 던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