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리·보건의료 정책·복지국가를 연구해 온 이 교수는 이번 신간에서 기본소득 정책의 개념과 논리, 현실 세계에서 정치적으로 제도화하려는 논리를 소개하는 동시에 문제점을 비판한다. 보편성·무조건성·정기성·개별성·현금성·충분성 등 기본소득을 구성하는 6가지 요건을 비롯한 개념적 발전 과정과 각종 논쟁을 소개한다. 저자는 이 중에서도 가장 중시한 원칙은 국가가 모두에게 동일 금액을 조건 없이 제공하는 ‘무조건성’이다. 이 원칙을 위배하는 모든 현금 지급은 아류 혹은 가짜라고 지적한다. 이 교수는 책에서 최근 국내에서 논의된 여러 정책들을 이들 원칙에 따라 각각 검토한다.
저자는 재난지원금 정책과 기본소득 포퓰리즘을 비판하며 이들을 넘어 역동적 복지국가로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본소득이 아니라 보육·고용·훈련·의료·요양·주거 등의 질 높은 사회서비스를 생애주기에 따라 모두에게 배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경제성장·고용·복지 등 다양한 면에서 훨씬 좋은 결과를 낳을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도 크게 높아진다고 주장한다. 복지·일자리·경제의 유기적 발전에 기여하고, 장차 일자리 이동이 빈번해질 4차 산업혁명시대를 제대로 준비하는 중요한 방책이라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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