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의 1분기 연결순이익은 1조 19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했고, 전망치를 19% 상회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개선의 주요 요인은 순이자마진(NIM) 상승과 증권을 비롯한 비은행 자회사 실적 개선”이라며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한 62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은행 이익비중은 48%이고 비은행 부문 중 신한금융투자는 투자상품관련손실에서 벗어나면서 같은기간 260% 증가한 168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며 “그룹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4%에서 13%로 확대됐고 카드와 보험사 실적도 개선, 2021년 연결순이익 전망치는 4조 700억원으로 14% 상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신한지주의 1분기 NIM은 1.81%로 전분기 대비 5bp 상승했고 은행 NIM도 5bp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NIM 상승으로 그룹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7%, 은행 이자이익은 4.6% 증가했고 대손비용률은 그룹 0.22%로 하향 안정화됐다”며 “지난해 1분기 0.35% 대비로도 낮고, 2020년 코로나 관련 추가 충당금을 제외한 수치 0.29% 보다 개선됐다”고 전했다. 또 “그룹, 은행 NPL비율은 각각 0.56%, 0.36%로 2020년말 수준이 유지되었고, 카드 NPL비율은 1.03%로 2020년말 대비 0.04%포인트 개선됐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 8.8%로 PBR 0.4배는 수익성 대비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을 위한 정관변경을 마치는 등 중간배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하락한 배당성향의 회복도 분기배당에 반영될 수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배당 외 자사주 등 종합적인 주주환원정책을 검토한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