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신한금융지주와 카카오페이가 악사(AXA)손해보험 인수전에서 물러났다. 대신 교보생명이 뛰어들었다. 2007년 교보자동차보험으로 매각한 후 13년만에 다시 찾아오는 것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악사손보 매각 예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으로 생명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교보라이프플래닛에 발맞춘 디지털 손해보험사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같은 맥락에서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던 신한금융지주와 카카오페이는 이번 인수전에서 발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악사의 사업 구조가 자동차보험에 편중된 요인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종합보험사를 염두에 둔 이들 입장에서 악사 인수에 대한 필요성이 적을 수 있다.
지난해말 기준 악사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38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악사 측은 “이번 인수 건과 관련해 아는 게 없다”라고 밝혔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밀실 거래”라면서 “반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