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지지옥션이 분석한 7월 마지막주 법원 경매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경매 3건의 평균 낙찰가율은 113.2%였다. 평균 응찰자수는 12.7명이었다. 6월 이후 낙찰가율, 응찰자수 모두 최고치다.
경매에 나온 송파구 가락동의 극동4동 아파트(전용면적 150㎡)는 감정가 13억2500만원, 낙찰가 14억5000만원(낙찰가율 109%)을 기록했다. 고가 아파트였지만 경매에 나오자마자 6대 1의 경쟁이 붙어, 500만원차로 낙찰자가 정해졌다.
광진구 자양동의 더샵스타시티(전용 128㎡)도 단 번에 새 주인을 찾았다. 감정가 13억원에 나온 이 물건은 7대 1의 경합 끝에 15억51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15.7%다. 같은 구의 중곡7동 아파트(전용 56㎡)는 25명이 응찰전쟁을 벌여 낙찰가율이 118.1%까지 올랐다. 감정가 3억2600만원인 중저가 물건으로 낙찰가는 3억 8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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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법원 경매는 전국에서 총 2187건이 진행돼 이 가운데 781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3.3%, 총 낙찰가는 1956억원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더한 수도권 주거시설은 총 246건이 경매 진행돼 이 중 100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90.4%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북 구미시 공단동 소재 공장으로 감정가(77억5121만원)의 74%인 57억원에 낙찰됐다. 2016년 4월 준공된 4층 규모의 사무동과 공장동이 일괄 경매에 부쳐진 건으로 최근까지 자동화 설비 제작 기업으로 운영된 것으로 보인다.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소재해 있어 주변은 삼성전자, LG전자, 한화 등 대기업 및 관련 중소기업이 밀집해 있다. 낙동강변로와 산호대로 등 인근 차량 통행 여건도 양호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