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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차기 총장선거 시작…'직선제' 도입 안한다

조해영 기자I 2018.11.04 09:28:18

지난달 후보등록 마치고 본격 레이스 시작
교수 예비투표→총장추천위원회→이사회 최종임명
학생들이 주장했던 직선제는 도입 안 해

지난 9월 4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정문에서 총학생회 및 총장의 민주적 선출을 위한 전학적 공동행동 기획단 관계자들이 ‘총장직선제 도입과 이사회 최종 선임 권한 제한’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고려대가 제20대 총장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총장선거 과정에 돌입했다. 학생들이 요구하며 관심을 모았던 직선제는 이번 선거에서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4일 고려대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지난달 31일 총장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총장선거에 돌입했다. 총장선거는 교수 예비투표와 총장추천위원회를 거쳐 이사회가 최종 1인을 임명하는 방식이다. 차기 총장에 선출되면 내년 3월부터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고려대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교수 예비투표에서 후보를 6명으로 줄이고 법인·교수·학생·직원·교우회 등으로 이뤄진 총추위에서 후보 3인을 선정한다. 총추위의 후보 선정은 내달 13일로 예정돼 있다.

총장선거 후보자 등록에는 △김동원(58) 경영학과 교수 △남기춘(56) 심리학과 교수 △선경(61) 의학과 교수 △이두희(61) 경영학과 교수 △정영환(58)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진택(58) 기계학부 교수 △최광식(65) 한국사학과 명예교수 등 7명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학생들이 주장하던 직선제 방식은 결국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고려대 학생들은 “학내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총장선거가 필요하다”며 직선제를 주장해왔다. 김태구 고려대 총학생회장은 지난 9월 총장직선제 도입을 주장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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