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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글로벌 뷰티 시험대"…명품 화장품 속속 상륙

성세희 기자I 2018.08.02 06:05:00

佛 화장품 브랜드 지방시 뷰티, 7월31일 현대百에 1호 매장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 2019년 하반기 국내 진출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도 신개념 디지털 매장 한국서 첫선
한국, 전 세계 화장품 시장 ''테스트 베드''로

지방시 뷰티가 ’한국 공식 매장 1, 2호점을 연이어 개장한다.(사진=지방시 뷰티)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가 국내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여기에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체험형 매장에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이 국내 진출을 예고하면서 업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지방시 뷰티는 지난달 31일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 1호 매장을 열면서 국내에 공식 진출했다. 또 다음 달 7일에는 현대백화점 신촌점에 2호점을 연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색상과 지방시 대표 색상을 담은 ‘르 루즈 스페셜 리미티드 컬렉션’을 특별 한정판으로 출시한다. 이 한정판을 구매하면 빨간색과 파란색, 아이보리, 분홍색 등 특별한 패키지를 추가로 선물 받는 구성이다. 매장 개장 일정에 맞춰 100세트를 선착순 한정 판매한다.

‘르 루즈’ 라인을 구매하면 개장 당일 현장에서 ‘스페셜 인그레이빙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멋진 액세서리와 같이 가죽 패키지에 머릿글자를 새겨 오직 단 한 사람을 위한 특별함과 감동까지 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다양한 구매 이벤트도 마련된다. 전 구매 고객에게 100개 한정으로 시그니처 립 ‘르 루즈’ 디럭스 미니 립을 선물한다. 또 12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지방시 꾸뛰르 메이크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메이크업 서비스 카드’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에 들어설 지방시 뷰티 2호 매장에서는 지방시 론칭을 축하하기 위해 유명인과 모델을 초청한 현장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호 매장에서 진행된 고객 사은 행사가 신촌점에서도 진행된다.

지방시 뷰티 관계자는 “감각적인 한국 뷰티 마니아가 국내에 최초로 선보이는 지방시 뷰티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만나보고 체험하길 바란다”며 “메이크업부터 스킨케어, 향수 등 매력적인 제품과 함께 다양한 판촉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LVMH 계열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가 2019년 하반기 국내 진출을 공식적으로 밝혔다.(사진=세포라 홈페이지)
여기에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Sephora)도 2019년 하반기 국내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세포라는 프랑스 패션·화장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계열사이다. 그동안 설만 무성했던 세포라는 인력 공고로 한국 진출 계획을 알렸다.

세포라는 지난달 구인·구직 사이트 링크드인에 “세포라코리아가 2019년 3분기에 개장한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기쁘다(We are excited to announce the opening of Sephora Korea in Q3 2019)”라며 한국 지사 인력 채용을 공고했다.

세포라는 수많은 드럭스토어(약국화장품)와 헬스앤뷰티(H&B) 매장이 벤치마킹한 대표적인 화장품 편집숍이다. 국내에 정식 진출한 적이 없던 세포라는 이번 계기로 국내 H&B 시장을 뒤흔들지 주목된다.

이탈리안 화장품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도 지난달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 파미에스트리트에 전 세계 최초로 신개념 디지털 매장 ‘아르마니 뷰티 스토어’를 개장했다. 이 매장은 디지털과 뷰티를 접목해 전 세계 최초로 한류 뷰티 중심인 서울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 매장은 레드 카펫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분위기로 조르지오 아르마니만의 감성에 상상력을 더해 기획됐다.

아르마니 뷰티 스토어는 그 어디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특별한 디지털 뷰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본사가 한국 여성에게 헌정한 신제품 립스틱 ‘엑스터시 샤인 304 코란지’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엑스터시 샤인 304 코란지는 립밤 같은 보습력과 립스틱 같은 부드러움을 지닌 ‘엑스터시 샤인’의 새로운 오렌지 색상이다. 한국 여성의 창조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코리아 오렌지’란 뜻의 ‘코란지’라는 이름에는 당당하고 솔직한 한국 여성을 찬양하며 ‘코리아 헌정 오렌지’라는 의미를 담았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화장품 시장이 전 세계 유행을 선도하는 테스트 베드(시험 무대)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앞으로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 등이 격전을 벌이면 국내 화장품 업체도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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