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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볼거리 넘버3]②‘미래車가 현실로’ 자율주행차 체험

김보경 기자I 2017.04.01 06:00:01
2017 서울모터쇼에서는 킨텍스 인근 4km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직접 시승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로 개조된 ‘K7’.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지난달 31일 개막해 9일까지 열리는 ‘2017 서울모터쇼’에서는 성큼 다가온 미래자동차 기술인 자율주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이번 모터쇼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 이 차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개된 바 있으며, 미국자동차공학회(SEA)가 분류한 5단계(레벨1∼5)의 자율주행 기준 레벨에서 레벨 4를 만족시켜 기술적 완성도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차량 레이더(Radar)와 카메라 등 기존 양산차에 적용된 인지 센서에 레이저 레이더(LiDAR)와 같은 최소한의 센서를 추가해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한다.

현대차는 관람객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아이오닉자율주행차를 왕복 150m의 자율주행체험 트랙에서 직접 탑승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시승할 수도 있다. 1~2일 오전 1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2전시장 7홀을 방문해 선착순으로 접수하면 킨텍스 제2전시장 인근 약 4㎞ 구간을 자율주행차에 탑승해 달릴 수 있다.

체험객들은 약 15분간 운전자 조작 없는 차선유지주행, 장애물 감지, 회피주행 등을 경험하며 자율주행차의 개념과 기술 완성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시승차로 운영되는 차는 서울대학교 차량 동역학 및 제
‘2017 서울 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자율주행차로 ‘IoT(사물인터넷) 서비스’로 구현될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선행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
어연구실(교수 이경수)이 자율주행차로 개조한 ‘K7’이다. 특히 이 차는 실제 판매되고 있는 양산차량과 외관상 차이가 없으나 자율주행 알고리즘 구동용 PC, 장애물 인지용 레이저 스캐너, 주변 차량 인지용 레이더, 차선 인지용 카메라, GPS 등을 탑재해 자율주행기술을 구현했다. 이는 완전 자율주행 직전 단계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기준(레벨0∼4) ‘레벨3’에 해당한다.

이밖에도 국내 IT기업 최초로 국토교통부를 통해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네이버’는 기술 연구개발(R&D) 자회사 ‘네이버랩스’를 통해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공개하고 연구 중인 기술에 대해 전시한다.

부품업체들인 현대모비스(012330)는 부스 내 자율주행 기반의 미래자동차를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존’을 마련한다. 특히 이곳에는 운전석 모듈을 이용한 자율주행 기술이 전시되며, 관람객들은 증강현실 헤드 업 디스플레이(AR HUD)가 제공하는 주행 정보와 고속도로 자율주행, 5G 네트워크 기반의 차 대 차(V2V), 차 대 인프라(V2I) 통신과 전자동 자율 주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만도(204320)도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무선 자동주차 시스템,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 등 개발 중인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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