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한 고위 임원들은 55.6세에 사장단에 들어가 평균 5.5년을 재임하다 61.1세에 퇴임했다.
그룹별로는 신세계(004170), 두산(000150), 현대차(005380), GS(078930) 등이 8년 이상으로 재임 기간이 긴 반면 정부의 입김이 센 포스코(005490), 대우조선해양(042660), KT(030200) 등은 3년 내외로 짧았다.
한화, 현대백화점, OCI는 사장단 자리가 가장 많이 줄어든 반면 LG, 두산, 포스코 등은 되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임 사장단의 평균 나이는 61.1세로, 55.6세에 사장단에 들어가 5.5년을 재임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난해 신규로 사장단에 오른 사람은 39명이었고, 총 9명의 자리가 줄어들었다. 실제 퇴임한 53명에서 신규 선임된 39명을 빼면 14명이 줄었지만 다른 계열사로 자리만 옮겼거나 옮겨온 5명은 제외했다.
조사는 매출 2조 원 이상으로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238개 사 전문경영인만 대상으로 했으며 사장단은 사장부터 부회장, 회장까지 포함했다. 또 직급 분류 체계가 다른 SK그룹과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부영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했다.
그룹별로 퇴임한 사장급 이상 임원들의 재임 기간을 보면 신세계가 13.7년으로 가장 길었고, 두산은 10.8년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와 GS는 각각 8.7년, 8.0년이었고, OCI(6.5년), 영풍(6.4년), 동부(6.0년), 삼성(5.0년), 현대중공업(4.7년), LS(4.6년), 대림(4.1년) 순으로 재임 기간이 길었다.
반면 그룹 인사에 정부 입김이 많이 작용하는 포스코(2.9년), 대우조선해양(3.2년), KT(3.7년)는 3년 내외로 짧았다.
사장단 자리가 줄어든 그룹은 12개, 증가한 곳은 7개로 집계됐다. 나머지 9개 그룹은 변함이 없었다.
사장단 자리가 가장 많이 줄어든 그룹은 OCI, 한화, 현대백화점으로 모두 3명씩 감소했다. OCI는 12명에서 9명으로, 한화 11명에서 8명, 현대백화점은 7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삼성은 44명에서 42명으로 2명 줄었고, 현대차 역시 26명에서 24명으로 2명 감소했다. GS, 현대중공업, KT, 신세계, 동부, 효성, 동국제강 등은 1명씩 줄었다.
반면 LG그룹은 사장단 자리가 가장 많은 3명이나 늘었다. 포스코와 두산은 각각 2명, 롯데, CJ, 대림, 미래에셋은 1명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진, LS, 대우조선해양, 금호아시아나, 현대, 대우건설, S-OIL, 영풍, KCC는 사장단 자리가 이전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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