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동화 속 ‘신데렐라’의 마법을 무대로 옮긴 동명 뮤지컬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또 셰익스피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프랑스 대표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과 초연때부터 마니아층을 형성한 ‘풍월주’가 다시 돌아왔다.
△뮤지컬 ‘신데렐라’(9월 12~11월 8일 충무아트홀 대극장)
국내 초연되는 뮤지컬로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토니상·드라마 데스크상·외부 비평가협회상 등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화려한 무대와 마법 같이 의상이 바뀌는 장면이 작품의 백미. 마법으로 누더기가 드레스로 바뀌고 호박, 생쥐, 여우가 각각 마차, 말, 마부로 변한다는 동화 속 내용이 무대서 그대로 실현된다.
신선한 캐릭터 설정과 재치있게 비틀어 놓은 스토리 또한 눈에 띈다. 신데렐라는 자신이 반한 크리스토퍼에게 적극적으로 유리구두를 남기는 당찬 아가씨로 그려졌다. 왕자인 크리스토퍼는 자신감 넘치는 동화 속 왕자님이 아닌 자신이 과연 왕이 될 자질이 있는지 의문을 갖는 신중한 청년이다. 왕자 역에 배우 엄기준·산들·양요섭·켄, 신데렐라 역에 윤하·백아연·서현진이 캐스팅됐다.
|
셰익스피어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셰익스피어의 화려한 문체 위에 프랑스 감성을 덧입혀 열정적이고도 순수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 2001년 프랑스 초연 후 전세계 18개국, 650만명 이상의 관객을 매료 시켰다. 프랑스 전 지역에서는 450회 이상 공연할 만큼 프랑스 대표 뮤지컬로 불린다.
2009년 참여했던 스태프들이 그대로 참여한다. ‘벤볼리오’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씨릴 니꼴라이’가 2015년에는 ‘로미오’로 돌아온다. 줄리엣은 당시 같은 역을 맡았던 조이 에스뗄이, ‘머큐시오’ 역은 존 아이젠이 다시 맡는다. 이외에 티볼트 역에 ‘톰 로스’, 영주 역에 ‘스테판 메트로’, 몬테규 경 부인 역에 ‘브리짓 벤디띠’가 출연한다.
|
고대 신라시대 남자기생 풍월’이라는 참신하고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풍월인 ‘열’과 ‘사담’ 그리고 ‘진성여왕’의 얽히고 설킨 운명을 다룬 작품. 중독성 강한 넘버와 참신한 스토리로 호평을 받으며 초연에선 프리뷰 및 연장 공연 전석 매진, 평균 객석점유율 90%을 기록한 화제작이다.
이번 공연에선 국악기 연주자가 직접 무대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려줘 풍월주의 애절함과 진한 여운을 극대화시킬 예정. 또 신라시대 남자 기생들이 머무는 ‘운루’가 첫 등장할 때 나오는 ‘풍월주곡’ 넘버를 새롭게 바꾸는 등 일부 대사를 보완, 캐릭터 간 밀도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열’ 역에 초연 배우 성두섭과 이율, 그리고 새롭게 김대현이 캐스팅됐다. ‘사담’ 역은 김지휘를 비롯해 윤나무, 김성철이 연기한다. ‘진성여왕’ 역은 정연과 이지숙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