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결혼에 실패한 후 다시 독신이 된 사람) 남녀들이 재혼상대를 고를 때 절대 피하고 싶은 조건은 무엇일까?
돌싱 남성은 자기 관리가 잘 안 돼 아줌마 티가 나는 여성을 재혼상대로 가장 피하고 싶어 하고, 돌싱 여성은 노후가 불안정한 남성과는 절대 재혼하고 싶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6일 ∼ 11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재혼상대를 고를 때 절대 기피하고 싶은 사항’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어 남성은 ‘양육아 2명 이상 보유’(26.0%) - ‘속궁합이 맞지 않음’(21.3%) - ‘종교에 심취’(15.9%)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건강 상 문제’(24.8%) - ‘양육아 2명 이상 보유’(22.9%) - ‘자기관리가 잘 안 돼 아저씨 티가 나는 남성’(14.7%) 등의 순으로 답했다.
재미있는 점은 남성의 경우 재혼상대로서 자녀 2명 이상을 양육하는 것보다 아줌마 티가 나는 여성을 더 싫어하고, 여성은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문제가 있는 남성과 재혼하는 것을 더 기피한다는 사실이다.
‘본인의 각종 프로필 중 재혼상대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점수를 딸 수 있는) 매력 포인트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남성은 ‘근면성실한 생활자세’(29.5%)가 첫손에 꼽혔고, 이어 ‘교양, 지적 수준’(23.6%) - ‘배려심’(20.9%) - ‘직장, 경제력’(15.9%)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여성은 ‘배려심’(29.8%)을 가장 큰 장점으로 여겼고, 그 뒤로 ‘근면성실한 생활자세’(26.7%) - ‘(짧은 결혼생활로) 신체적 순결’(17.4%) - ‘외모, 신체적 매력’(13.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경 비에나래 커플매니저 실장은 “재혼 대상자들은 대부분 사회활동이 중지됐거나 사회활동을 하고 있더라도 이미 정점을 지난 경우가 많다”라며 “따라서 남녀 모두 자신의 장점으로 배려심이나 생활태도 등과 같은 가정생활이나 부부관계 상 중시되는 덕목을 부각시켰다”라고 조사결과를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