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어린이날 행사 없이 세월호 대책 고심

피용익 기자I 2014.05.05 10:55:14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청와대는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별다른 행사를 열지 않은 채 세월호 참사 대책 논의를 이어갔다. 청와대는 해마다 어린이 날마다 사회 소회계층 자녀 등 어린이들을 청와대로 초대해 대통령과 께하는 행사를 열어왔으나 올해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행사를 취소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어린이 날 행사 외에도 6일 부처님 오신 날에도 별다른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 박 대통령은 공공기관장 워크숍(17일)과 고용 창출 우수 기업 대표 오찬 간담회(18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 오찬 간담회(22일) 등의 일정을 줄줄이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청와대는 이날 김기춘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세월호 참사 수십과 향후 대책 마련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는 이번 연휴 기간 매일 열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 머물면서 지난 2일 종교지도자 간담회에서 약속한 대국민 사과의 형식과 내용을 고심하는 한편, 국가 재난대응 시스템 구축과 사고 수습 후 단행할 개각 등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전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을 다시 방문했다. 사고 이틀째이던 지난달 17일에 이어 두번째다.

박 대통령은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마련된 대책본부에서 실종자 가족 50여명을 만난 자리에서 “사고 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종자 수색과 안전 시스템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세월호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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